
첫 입은 짜다. 입에 넣을 때 혀에 끝에서 느껴지는 맛은 분명히 짠 맛이다. 하지만 미처 녹지 않은 하얀 슬러시가 혀의 중간에 도달했을 때, 단 맛이 느껴진다.
이 단 맛은 달다 ↔ 고소하다 의 중간 맛이다. 즉 이 맛이 진정으로 단 맛인지 검토하기 위해 혀의 감각에 집중하면, 달다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왜냐하면 이 아이스크림이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서 고소할 것이라고 뇌가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고소한 맛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우유 특유의 고소한 flavor는 내 미뢰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게다가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예민해져 있던 혀의 미각은 냉각되어 무뎌진다. 즉 "이건 짠거야 고소한거야 단거야" 맛이 지속된다.
언제까지? 마지막 한 입 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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