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학원에서 잔뜩 힘을 빼고 돌아와서 늦은 저녁을 차리고 있었다. 난 배가 미친 듯이 고팠고 공구로 샀던 족발을 미리 해동해 놓았기 때문에 빠르게 중탕하여 먹을 수 있었다. 족발을 끓는 물에서 꺼내어 먹기 좋게 썰어놓으니 껍데기는 야들야들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웠다. 1인분이었지만 푸짐한 양이었다. 당장 인스타에 자랑하고 싶어서 스토리에 올렸다. 양이 말이 안 된다고. 누구든지 ㅈ도 관심 없을 테지만 상관없었다. 아무튼 9시 30분경에 그렇게 밥을 차려서 먹는 중 인스타를 보다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관측회를 한다는 게시물이 보였다. 관측할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는 멀지 않은 대덕구 쪽 시민천문대라는 곳이었다. 버스 타고 30~40분을 가야 하지만 나는 가고 싶었다. 그 게시물을 봤을 때가 9시 50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