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
가격은 1900원이었는데, 솔직히 가격 좀 더 올리고 트러플 향을 더 넣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기는 해서 괜찮았다. 하몽의 향이나 맛은 솔직히 하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느끼는 이 맛과 향이 하몽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트러플도 안 먹어보긴 마찬가지이지만 워낙 향이 독특해서 무슨 느낌인지 알고는 있는 정도.
스틱
과자 봉투를 까니까 트러플 향이 코를 자극했다.
그리고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으깨니 즉시 포스틱이 떠올랐다. 내가 잘못 느낀건가 싶어서 3개를 동시에 씹어보았다. 하지만 그저 포스틱이었을 뿐...
솔직히 말해서 포스틱에 트러플 가루랑 하몽 맛을 아 ~ 주 약간 묻힌 맛이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트러플과 하몽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과자에 코를 박고 킁카킁카 해봤지만 영락없는 포스틱의 냄새가 났고 좀 무리해서 5개를 씹어보면 그래도 향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여 즉시 실행해보았다. 근데 웬걸 많이 넣으면 넣을 수록, 느껴지는 맛 중 포스틱의 자아가 더 비대해져서 트러플 가루와 하몽가루를 그냥 압살해버렸다.
나는 살짝 실망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과자 봉지 안, 맨 아래에 깔려있는 과자 부스러기와 가루를 모아서 입에 털어넣어 보았다. 그리고 꼴사납게 짭짭짭거리며 어쩌면 자신들의 존재를 간절하게 찾아주길 바라고 있을지 모르는 트러플 향과 하몽의 향을 목구멍 안쪽에서부터 최대한 탐색하였다.
그러나 내가 느낀 맛은 포스틱의 짭짤한 가루가 틀림없었다. 이 과자는 단 한 입 만으로 5년 전도 더 되는 먼 과거에 마지막으로 맛 봤던 포스틱이라는 과자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요물이다.
마치 탄산 빠진 콜라처럼 트러플과 하몽의 진한 향기는 과자 봉투 속에 갇혀있다가 내가 가위로 봉투를 개봉한 순간 휭하고 저 멀리 날아가버린 것만 같았다.
돈을 더 추가해서 트러플 향과 하몽 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옵션을 판매하고 있었다면 나는 지체없이 추가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3000원 하는 과자였더라도 트러플, 하몽의 향이 확실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나는 무조건 사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가격에 자주 사먹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을 때는 아니다라는 답변이 도출되었다. 결국 성준햄은 타협을 해야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점까지 고려했을 때 결론은 나쁘지 않은 과자였다. 별미다 별미
'음식 리뷰 > 내돈내산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면서울 - 통영 골동면 (0) | 2026.09.24 |
|---|---|
| 병수손만두 | 메밀소바세트 (0) | 2026.05.12 |